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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으로 다시돌아온 스타들…이번엔 투자자 불신 불식시킬까
SM C&C는 19일 (주)에이엠이앤티 흡수합병을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62.2068656이며, 합병 목적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다.

(주)에이엠이앤티는 지난해 119억 3200만원의 매출액과 4억7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장동건은 (주)에이엠이앤티의 발행 주식 2만주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장동건은 이번 합병을 통해 SM C&C 신주 124만4137주를 취득하게 된다. SM C&C가 보호예수 기간인 12월 5일까지 이날 주가인 4715원이 유지하면 장동건은 약 58억6000만원의 현금을 거머쥘 수 있다.

또한 SM C&C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김병만ㆍ이수근 등을 대상으로 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각각 7만4500주(약 2억9800만원), 4만9500주(약 2억원)를 배정받았다. 김병만의 매니저인 김동준 씨와 이수근의 매니저 정용원 씨도 각각 7만4500주, 2만5000주 유증에 참여했다. 앞서 SM은 강호동ㆍ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강호동은 19억7000만원을 투자해 유상증자(68만9500주)에 참여했다. 강호동의 증시 입성은 2005년 에스피코프(당시 씨피엔), 2007년 스톰이엔에프(당시 팝콘필름) 유증 참여에 이어 세 번째다.

과거 두 기업은 모두 상장 폐지돼 ‘강호동 효과’를 믿었던 투자자들은 아픔을 겪었다. 강호동과 함께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은 신동엽도 스톰이엔에프의 주가조작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장동건은 2006년 반포텍(현 웰메이드) 이후 6년 만에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반포텍과 주식교환으로 주식 65만6325주(5.3%)를 보유했다. 이후 주식 처분은 별도 공시가 되지 않았고, 2008년 전속계약이 종료돼 증시를 떠났다.

이들은 과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폐지, 주가급락 등으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상처만 입힌 채 초라하게 물러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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