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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D-1> 민주당, ‘안철수 발표’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가교역할’ 누가 맡을지 관심
[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12월 대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협상 파트너인 민주통합당은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중 하나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이날 회의를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 지도부들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를 역설했다.

18일 오전 민평련은 여의도 모처 사무실에서 1시간 가량 회의를 열어 대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민평련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매주 한 번 하는 정례적인 회의”라면서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특별히 정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감한 시점에 열린 회의인 만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와 안 원장과의 단일화논의ㆍ관계설정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민평련 소속 의원 중 일부는 ‘안철수 역할론’을 꾸준히 강조해 온 바 있어, 안 원장의 발표 장소에 참석자가 나올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당 지도부는 안 원장과의 신뢰관계를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민주당 중심의 단일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안 원장을 압박했다. 이날 김한길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 출연 “지금은 단일화 방식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면서 “양쪽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지향한다는 것을 서로가 분명히 하면서 그분들의 평가를 받는 시간이 필요하고 적어도 추석연휴 이후에 10월 초에 두 분의 지지율이 수치화될 때 쯤 (단일화 방식이) 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만이 결과적으로 누가 되든 민주당 후보로서 싸워야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양자 간 ‘가교 역할’을 누가 맡게 될 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교 역할은 우선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그룹과 두 사람과 모두 친분이 있는 정치권ㆍ학계 인물들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진보진영의 원로모임인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에 속한 백 교수는 “어느 순간부터 안 원장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기대가 쏠려왔다”며 대선 출마를 촉구하면서 “다른 진보개혁세력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착실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안 원장에게 주문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과 모두 친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선숙 전 의원, 금태섭 변호사의 ‘안 원장 불출마 협박’ 기자회견에 동석한 송호창 의원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표적이다. 조 교수는 단일화 협상 혹은 담판이 있기 전에 문 후보와 안 원장이 함께하는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제안한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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