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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경주에…국제펜대회 개막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월레 소잉카, 오르한 파무크, 르클레지오 등 3명의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경주에 모였다.

10일 개막된 ‘제78차 국제 PEN대회’에 초청된 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는 이날 오후 기조강연에서 ‘마법의 등불’이란 주제로 문학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한다. 또 한국과 인연이 많은 르클레지오는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이다’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3인은 12일 경주 동국대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나의 삶, 나의 문학’을 주제로 문학포럼을 열고 책사인회도 한다.

세계 90여나라 문인 250여명과 국내 문인 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국제PEN대회의 주제는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 세계 평화 및 문학인의 표현의 자유 문제,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국내에서 국제PEN대회가 개최되기는 1970년과 1988년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민간 주도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존 랠스턴 솔 국제펜 회장, 데이비드 매켄 미국 하버드대 한국문학과 교수를 포함한 국외 문인들과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 그리고 이어령ㆍ고은ㆍ김후란ㆍ이근배ㆍ이문열 씨 등 국내 문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탈북 문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망명북한PEN센터가 회원으로 공식 가입한다. 도명학ㆍ김영순 등 탈북 작가들은 포럼의 발제자로 나서 북한에서의 창작 실태를 밝힐 예정이다.

이길원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경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고 이제는 문화국가로서의 세련된 면모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번 대회를 우리 문단이 세계 문단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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