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경기둔화 우려와 QE3 기대감 저하로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스페인 지방정부의 재정위기 확산으로 세계 주요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6.77포인트(0.81%) 하락한 13,000.71에 마감, 1만3000선에 턱걸이했다.구성종목 30개중 1개만 상승했고, 29개가 하락했다. 캐터필라(1.8%), 인텔(1.52%), 시스코 시스템즈(1.4%) 등이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 500 지수도 0.78% 떨어져 1400선이 붕괴(1,399.48p)됐다. 9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종목수는 403개에 달했다. 퍼스트솔라(18.3%), 시어스홀딩스(7.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8포인트(1.05%) 내려간 3,048.71에 마감됐다.시어스 홀딩스는 S&P가 벤치마크 지수에서 이 회사를 화학제품 제조업체 라이온델바겐 인더스트리스와 교체할 것이란 소식에 7.4% 밀렸다. 통신장비업체 시에나 코프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으로 17% 하락했다. 의류유통업체 갭은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3.1% 올랐다. 비스테온은 한국의 만도가 전 계열사 한라공조에 대해 비스테온이 갖고 있는 70% 지분(한화 2조원규모)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8.6% 올랐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 100 지수는 0.42%, 프랑스 CAC 40 지수 1.02%, 독일 DAX 30은 1.64% 떨어졌다.스페인 증시가 1.35% 내린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그리스 증시도 각각 1.09%와1.83% 하락마감했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 홀 강연(31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매수시점을 늦춘 반면, 유럽의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늘어난 매물이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8월 유럽 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 부문 경기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유로존의 경제성장이 올해 마이너스 2.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1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추가로 요청하고, 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가 유로존 붕괴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스페인이 국가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대한 결정을 지원 조건이 명확해질 때까지늦추기로 했다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발언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버냉키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적극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것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아이작’에 대한 우려가 약화하면서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87센트(0.9%) 내린 배럴당 94.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7센트(0.24%) 오른 배럴당 112.8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5.9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657.10달러선에 거래됐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