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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 왓슨 vs 매킬로이 · 심슨…신구대결 ‘바클레이스’ 달군다
‘1000만 달러를 향한 4개의 관문을 뚫어라.’

미국 PGA투어를 마무리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가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인지 스테이트파크 골프장 블랙코스(파71ㆍ7468야드)에서 시작된다.

이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은 단 125명. 4차례의 대회를 거치는 동안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의 숫자도 계속 줄어든다.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에는 25명이 탈락하고 100명이 출전하게 되며,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는 70명,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는 단 30명만이 나서게 된다. 마지막 대회에서 누적포인트로 1위를 하게 되면 1000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쥐게 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와 125위인 제이슨 본의 포인트 차이는 상당히 크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순식간에 순위가 톱10에 뛰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셈이다. 2009년 124위로 바클레이스에 나섰던 히스 슬로컴이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중간순위 3위로 뛰어올랐던 것이 그 좋은 예다.

이번 대회는 30대와 20대 선수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부활한 골프황제 우즈(37)를 비롯해 버바 왓슨(34), 루크 도널드(35), 애덤 스콧(32), 매트 쿠처(34) 등이 30대의 선봉에 섰다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3), 더스틴 존슨(28), 키건 브래들리(26), 웹 심슨(27), 리키 파울러(24) 등이 20대를 대표한다. 현재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들도 매킬로이, 왓슨, 브래들리, 우즈 등으로 20대와 30대의 기세가 팽팽하다.

역대 2차례나 1000만달러를 차지했던 우즈는 올시즌 3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우즈는 2002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했던 경험도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도 6명이 출전해 사상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유일하게 우승을 거뒀던 재미교포 존 허(22)가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위창수, 케빈 나, 노승열, 배상문, 최경주가 125명의 엔트리에 들었다.

22일 발표된 조편성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카드가 많다.

예상대로 우즈와 매킬로이가 재크 존슨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페덱스컵 랭킹 1,3,4위다. 왓슨은 헌터 메이헌, 카를 페테르손과 겨룬다. 키건 브래들리, 매트 쿠처, 스티브 스트리커 등 미국의 강자들이 한조로 묶였다. 어니 엘스, 웹 심슨 등 올 메이저 우승자도 저스틴 로즈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필 미켈슨, 루크 도널드의 조 역시 흥미롭다. 케빈 나는 노승열과, 최경주는 애덤 블레이크, 존 허는 로버트 개리거스, 위창수는 존 센덴과 경기를 하게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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