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4년간 피땀어린 훈련을 마치고 런던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속속 금의환향하고 있다.
11일 양학선(체조), 박태환(수영), 펜싱 대표팀 등 30여 명의 선수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많은 국민들의 환영과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최고 인기를 끈 선수는 단연 ‘마린보이’ 박태환과 ‘도마의 신’ 양학선. 특히 양학선은 처음 받아보는 열열한 팬들의 환호에 얼떨떨한 듯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기를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 일단은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영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낸 박태환은 수많은 여성 팬들이 밀려들자 인터뷰를 하지 못한 채 급히 공항을 떠났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용대와 정재성도 환호에 감사인사를 전했고, 탁구에서 유일하게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 단체의 오상은 유승민 주세혁도 환하게 웃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펜싱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중 보여준 승부사의 면모와는 달리 뜨거운 환호성에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특히 1초오심의 피해자가 되면서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신아람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한국에 와서 반겨주니 기분이 좋다”며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여자 펜싱 사상 첫 금을 따낸 김지연은 “런던에 가기 전에 폭포수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꿈을 꿨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길몽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꿈이 정말 금메달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선수들에 이어 12일에는 육상 2명과 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선물한 축구 대표팀, 13일에는 여자배구, 양궁 대표팀이귀국한다. 14일에는 태권도, 유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포함된 선수단 본진이 마지막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