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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LoL’, ‘철권’ 등 신규 종목 채택 토너먼트 강화 … ‘가족게임대회’정착 건전 게임 문화 기반 다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글로벌 게임축제 ‘e스타즈서울2012’가 지난 7월 29일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회 기간동안 총 6만 5천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이번‘e스타즈서울2012’가 두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먼저 관람형 콘텐츠인 ‘e스포츠 토너먼트’를 크게 강화해 많은 유저들의 발길을 유도했다는 부분이다. 기존의 ‘스페셜포스’와 ‘겟앰프드’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뜨거운 AoS 열풍을 주도하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특별 토너먼트 경기로 채택해 화제를 낳았으며 국제대회부문에서도 ‘철권’을 정식종목으로 선정, 온라인게임에 치우쳐 있던 편중 현상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참여형 콘텐츠를 보강시켰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찾았던‘랜파티’존은 물론, 가족게임대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일부 계층이 아닌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문화로서의 기반을 다졌으며 특히 ‘딱e만큼’건전게임캠페인을 진행해 게임 순기능을 강조하고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e스타즈서울2012’는 ‘Let’s Enjoy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함께 즐기는 게임축제를 표방했다. 무엇보다 가족게임대회에서 30여개의 보드게임을 종목으로 채택해 더욱 다양한 세대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LoL’과 ‘철권’, 보는 즐거움 업그레이드]
‘e스포츠 토너먼트’는 ‘e스타즈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관람형 콘텐츠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굳이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맛볼 수 있어 지난 6번의 대회 내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착화된 종목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몇몇 종목이 고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신선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스타즈서울2012’에서는 이런 지적을 반영해 가장 인기 높은 온라인게임인 ‘LoL’과 콘솔 게임의 절대 강자인 ‘철권’토너먼트를 신설하는 과감한 선택을 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장르 편중화까지 해소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역시 가장 큰 화제의 대상은 ‘LoL 대학 챌린지’였다.

온라인 예선에만 2,500명이 참가, 인기 게임의 위엄을 톡톡히 입증했으며 48개팀 240명이 본선 무대에 진출해 양보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위아나이스’팀의 리더인 박인혁(고려대)씨는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돼 기쁘다”며 “최근 ‘LoL’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e스타즈서울’의 이름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제종목으로 진행된 ‘철권’에서는 한국의 ‘무릎’배재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철권’에서는 국내 선수간의 결승전이 진행돼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에서도 국내 게이머들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모으기도했다.





[건전게임문화 정착 기반 마련]
‘e스타즈서울2012’에서는 참여형 콘텐츠 강화라는 과제를 ‘함께 하는 게임 문화 정착과 순기능 강조’로 해결했다. 세대와 문화를 넘어 게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일단 유저들을 위한 대형 랜파티인 ‘e파티’는 기대 이상의 호황을 이뤘다. ‘스페셜포스 랜파티’다양한 콘셉트의 행사장을 통해 최고 명성을 자랑했으며 ‘윈디존 e파티’에서는 80대의 PC를 통해 캐주얼 액션 게임 ‘겟앰프드’와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를 선보이며 많은 유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은 ‘가족게임대회’와 건전게임문화캠페인인 ‘딱!e만큼’프로그램이었다. ‘가족게임대회’는 세대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한마당을 추구하며 온라인게임이 아닌 30여종에 이르는 보드게임을 종목으로 선정, 많은 가족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세대 구성에 기준을 뒀던 이전 대회와는 달리 몇 명이 함께하든 ‘가족’이라는 이름만 있으면 모두 참여가 가능해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쉼없이 이어졌다.

‘딱!만큼’건전게임문화캠페인은 명지, 보라매, 창동, 강북, 광진 아이윌센터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등 6개 기관이 체험존을 구성했다. 건강한 사이버 활동의 중요성을 자전거, 격파, 양궁, 퀴즈풀이 등 놀이로 자연스럽게 확산 시키고 가족간의 놀이 문화 형성의 기회를 갖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e스타즈서울2012’는 명성과 관록에 걸맞은 성과를 일구며 업계의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는 국경과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이다. 6년간 이어온 ‘e스타즈서울’이 만들어낸 게임문화콘텐츠가 세계 게임문화를 선도하는 역할과 함께 건전 게임문화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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