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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 선거인단 모집 시작...200만 목표지만 올림픽ㆍ安風 등 부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민주통합당이 8일부터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본격 돌입했다. ‘안철수 열풍’과 런던올림픽ㆍ휴가철 등 흥행 악재 속에서 ‘선거인단 200만명’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민주당은 200만을 넘어 300만명까지 이르는 선거인단 모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8일 KBS라디오에 출연 “지금 국민들의 눈은 아무래도 런던에 가 있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본격적인 경선 행보가 시작되면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역대 경선 경험에 비춰볼 때 150만명만 참여해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내부 주장도 적지 않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선거인단 접수 방법이 지난 경선보다 훨씬 어렵고 여러 악재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100만명도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역대 최대 선거인단은 2007년 경선에서의 192만 8565명이다. 그러나 당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선거인단에 이름이 올라간 ‘박스떼기’, ‘유령당원’ 등 대리등록 문제가 불거되면서 부작용만 되레 부각되기도 했다.

2002년의 경우에는 대선 경선에 총 160만 2579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했다. 당시 노무현 후보가 몰고 온 ‘노풍(盧風)’으로 선거인단 참여와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민주당은 대리접수와 선거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등록시 공인인증 절차를 추가하고 오프라인 접수도 본인이 중앙당이나 시도당을 직접 방문해야 가능하도록 신청 방식을 변경하는 등 등록 과정을 엄격하게 강화했다.

하지만 흥행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후보들의 동원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대선 후보들도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6ㆍ9 전당대회와 4ㆍ11 총선 등에서 나타났듯이 조직력이 경선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각 후보의 팬클럽과 외곽조직 등도 본격적인 선거인단 모집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160만명을 거느린 양대 노총을 잇따라 방문했고 손학규 후보는 ‘100만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김두관ㆍ정세균 후보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등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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