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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과의 한판승부 한국팀의 ‘12번째 선수’는?
[헤럴드생생뉴스]홈팀 영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의 성공에는 질퍽한 영국 잔디의 특성을 고려해 제작한 축구화도 한몫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드필더 박종우(부산)는 6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그래머 스쿨 훈련장에서 취재진에게 자신의 축구화를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질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끝낸 박종우는 “선수들이 영국의 잔디 특성을 고려해 한국에서 축구화 바닥의 스터드를 특별 제작해 가져왔다”며 “영국의 잔디가 푹푹 빠지고 진흙이 많아 금속 스터드가 없으면 뛰기 어려워 조별리그 때부터 모든 선수가 특수제작된 축구화를 신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종우가 공개한 ‘특수 제작 축구화’의 스터드는 힘을 많이 받는 뒤꿈치 부분과 바깥쪽 부분이 금속 소재로 제작된 것. 이 때문에 축구화 바닥은 플라스틱 스터드와 금속 스터드가 번갈아 달린 독특한 구조를 취하게 됐다.

또 플라스틱 스터드의 높이를 줄이고 금속 스터드를 규정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길게 만들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축구화의 뒤꿈치나 바깥쪽 스터드는 힘을 많이 받아 높게 만드는 게 방향 전환이나 바닥을 찍고 달리는 데 좋다”고 설명하며 “영국 잔디가 진흙 성분이 많아 푹푹 빠지는 특성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금속성 소재의 강한 스터드를 장착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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