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찜통 같은 더위 잠 못 드는 밤, 다양한 불면증 유형 해결법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24일 밤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25.8도로 전날 밤에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에 모기까지 사람들의 잠을 방해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밤 나타나는 다양한 유형의 불면증 유형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자.

▶찜통같은 더위에 잠 못드는 유형=보통 사람은 잠들기 시작하면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 몸 안의 열을 발산해 체온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잠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몸 안의 열을 발산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쉽지 않아 잠이 드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때, 적당한 온도의 물로 샤워를 하거나 따뜻한 것을 마시는 것이 잠이 드는데 도움이 된다. 온수 샤워와 따뜻한 음료를마시는 것은 일시적으로 체온을 올리기 때문에 몸에서 이를 낮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드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체온이 너무 떨어지면 중간에 잠이 깰 수 있기 때문에 얇은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좋다.

▶‘앵~앵~’ 거슬리는 모기소리에 잠 못드는 유형=여름이면 한 밤중에 많은 사람들이 모기와 격전을 벌인다. 아무리 쫓아내도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아주 예민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거슬리는 모기덕에 잠 못이루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열대야까지 겹쳐지면 뜬 눈으로 지새우기 십상이다.

이런 경우, 모기를 잡거나 모기향을 피워 모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모기에 의해 예민해졌다면, 잠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잠을 못 들게 하므로 ‘몇시간이나 더 잘 수 있지’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게 잠 드는데 도움이 된다.

▶고갈된 체력에 잠드는 것마저 힘든 녹초형=불면증 환자 유형 중 스트레스성 불면증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체력 저하로 인한 불면증이다. 천하장사도 더위는 못 이긴다고, 한 여름 무더위에 몸은 축 늘어지고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에 남은 체력마저 흘려 보내는 것만 같다. 체력이 지나치게 소모되어 잠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마저 고갈되면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면 체력은 더욱 떨어지게 되어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유형은 체력을 증진시키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여름 보양식은 기력이 저하되어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 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직장 내에서도 간단한 완력기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원한 맥주 한 캔이면 불면증 해소? NO!=한 잔의 맥주는 이완 효과로 인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심장박동을 빨라지게 하고 혈액순환을 가속 시키면서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일에 매진하게 만들어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진다. 또한 체온을 상승시켜 수면 중 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워 깨게 되므로 숙면이 어려워진다. 간혹 술 마시고 깨지않고 잘 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얕은 수면만으로 길게 잔 것이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낮아 아침 기상 시 피로함을 느낀다.

만약 만성적인 불면증을 겪고 있다면 되도록 술을 멀리해야 한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적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알코올 배설을 돕고 잠자기 2~3시간 전까지만 마시는 것이 좋다.

double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