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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국장급 초고속 승진 “MBC역사상 처음”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MBC 노조 파업기간 김재철 사장의 ‘입’ 역할을 해온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이 국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MBC노조 특보에 따르면 이진숙 본부장은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MBC노조는 “본부장이면서 사원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진숙 본부장은 입사 동기들이 부국장으로 승진한 반면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으로 바로 올라갔다”며 “51년 MBC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 본부장과 함께 사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조규승 경영본부장도 국장으로 승진했다. 노조는 “조합집행부를 상대로 한 악질적인 가압류 신청 등 상식밖의 탄압책동과정에서 조규승 본부장이 꾸준하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묵묵히 실행에 옮긴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들 외에도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 39명을 포함해 부국장 59명, 부장 42명, 부장대우 45명, 차장 39명이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반면, 차장대우 승진자는 6명에 불과했다. 특히, ‘PD수첩’을 제작해온 시사교양국 출신 중엔 승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고, 라디오국과 편성국, 아나운서국에서도 승진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번 승진인사는 김재철의 마지막 작품이다. 김재철이 자신의 퇴진이 임박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마지막 보은인사를 한 것이다”라고 평가하면서, “대부분이 부역자인 승진 인사 명단까지 공개해 두고두고 언론학자와 역사가들의 연구 대상이 될 사료까지 남겨 놓았다”고 맹비난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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