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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베드신 많이 본 청소년…성생활 문란?
[헤럴드생생뉴스]영화 속의 베드신을 자주 보접한청소년일수록 문란한 성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다트머스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영화 속 베드신을 많이 본 청소년은 일찍 성생활을 시작하며 문란한 성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트머스대학교 심리과학연구팀은 12∼14세 청소년 1228명에게 700여편의 영화 가운데 각각 50편씩 무작위로 시청하게 한 후 6년 뒤 피실험자의 성적 행동을 분석했다. 이들이 시청한 영화에는 1998년부터 2004년 사이에 개봉한 흥행작이었으며 오스틴 파워, 노팅힐, 아메리칸 뷰티, 007 언리미티드 등 유명 영화도 포함됐다.

조사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영화에서 매시간 선정적인 장면에 노출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6년안에 첫 성경험을 가질 가능성이 5배가 높았던 것.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의 로스 오하라 박사는 “선정적이 장면을 많이 본 학생일수록 성관계를 일찍 시작하며 성관계를 맺는 파트너가 많고 피임도구를 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피실험자들은 영화에서 본 베드신을 실제 상황에서도 모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장면이 청소년들의 이후 성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도출되자 연구팀은 흥행영화 속의 선정적인 장면도 함께 분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 결과 대부분의 흥행작이 베드신부터 키스신에 이르는 다양한 러브신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최근에 개봉한 영화일수록 피임도구 사용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는 연구결과로 증명된 부분이었다.

 때문에 오하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부모들이 어린 나이의 자녀들을 선정적인 장면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하라 박사에 따르면 피실험자의 절반 이상이 성적 정보를 얻는데 영화와 미디어가 가장 유용한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데다 청소년 대부분은 영화로 본 것과 실제 직면한 문제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오하라 박사는  “영화 속 선정적인 장면은 청소년들이 성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감각적인 것만 찾게 만들어 인격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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