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사회적기업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에 재생 컴퓨터 121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LH는 2005년 이전에 구입한 컴퓨터, 프린터, 노트북 등 불용 전산장비 8000여점을 폐기하는 대신 자원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컴퓨터를 한기협에 기증한 것.

이번에 기증한 재생 컴퓨터는 한기협을 통해 전국에 있는 사회적기업과 LH 임대단지 공부방 10곳 등에 보급된다. LH는 또 KT와 IT기기 활용교육 지원을 위한 ‘정보이용환경 제공 협약’도 체결했다. KT는 2007년 KT IT 서포터즈를 창단한 뒤 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IT기기 활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현재 전국에 걸쳐 23개 IT기기 교육팀을 운영중이다.

컴퓨터가 지원되는 평택이충 1단지 반딧불공부방 신미정 시설장은 “재원이 부족해 공부방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동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며 ”LH가 IT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고, KT에서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여 임대단지 아동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비록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이번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통해 정보 활용의 격차가 소득의 격차로 이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발생할 불용 전산장비도 저소득층의 지원을 위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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