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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중 女출연자 팬티로 눈물 닦아 ‘충격’…“연출아냐” 비난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중국의 한 인기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에서 여성 출연자가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속옷으로 눈물을 닦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주목받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게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중국 케이블 뉴스 싱원콰이바오(星闻快报)에 따르면 지난 30일 중국 장쑤채널 인기 프로그램인 ‘페이청우라오(非诚勿扰)’에서 한 여성 출연자가 감동적인 장면에서 속옷처럼 보이는 물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짝사랑을 7년간 했다는 한 남자 게스트의 고백영상이 나간 이후 방송에 출연한 여성 참가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여성 출연자 중 천모(22,음악강사)씨가 레이스가 달린 속옷으로 보이는 흰색 천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한순간 현장 분위기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진=www.0531.com

방송 내내 아기같은 목소리와 말투로 관심을 끌었던 천씨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고의적으로 연출한 장면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유명해지기 위해서 별 짓을 다한다”, “미리 준비한 것 아니냐”, “방송에서 더럽게…”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녹화 방송임에도 천씨의 어이없는 행동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은 편집을 하지 않은 의도가 뭐냐며 방송국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연출 냄새가 난다”며 “충분히 편집이 가능함에도 방송국이 그대로 방송을 내보낸 것은 고의성이 짙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팬티 모양의 손수건인듯”, “레이스 손수건이 삼각형으로 접혀 오해한듯”, “원래가 특이한 사람이니, 속옷으로 눈물 닦는 것 쯤이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페이청우라오’는 ’진실하지 않으면 귀찮게 하지마세요’라는 뜻으로, 지난 2010년부터 중국 장쑤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이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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