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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화나, 신종 마약 상습적으로 유통ㆍ흡연한 원어민 강사 등 무더기 검거

  • 기사입력 2012-07-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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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황유진 기자]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한국 생활을 한적이 있는 A(31)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어학원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A 씨는 B(26ㆍ재미교포) 씨로부터 마리화나를 구입해 평소 서울 강남ㆍ홍대 등의 클럽에서 사귄 친구나 ‘외국인 영어강사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영어강사들에게 은박지에 포장(1g단위)된 외국산 마리화나(대마엽)를 10만~15만원에 팔았다.

마리화나를 구입한 미국 국적의 대학교수 C(28ㆍ여) 씨 등은 담배종이나 금속파이프를 이용해 마리화나를 상습 흡연했다. 홍대 주변에서 밴드연습실을 운영하는 D (48)씨의 경우는 외국인 밴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외국산 해쉬쉬(대마수지)를 집단 흡연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에서 밀반입된 마리화나 등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상습 복용한 원어민 강사 등을 무더기로 적발, A 씨를 구속하고 중간 판매책 및 상습복용자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유통한 마리화나 및 해쉬쉬는 외국산 마약으로 주로 원어민 강사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밀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 결과 밀반입된 마약은 공급책을 통해 어학원 원어민 강사는 물론 외국인 대학교수, 내국인 대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점조직의 형태로 은밀히 유통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검거된 이들은 수사기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명 신종마약 ‘2C(일명 에로스)’도 함께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원어민 강사들이 개입된 마약 유통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마약 공급책인 A 씨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원어민 강사 채용시 이뤄지는 약물검사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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