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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츠하이머 부인 죽인 남편, 집행유예로 풀려나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알츠하이머에 걸린 부인을 죽인 남편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프랑스 법원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79)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씨는 부인과 50년 이상 함께 살았다. 그러다 8년 전 부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으며 최근 3개월 동안은 병세가 빠르게 악화됐다.

A씨의 집에서 발견된 부인의 시신에는 수많은 상처와 멍이 나 있었으며 근처에는 피 묻은 대걸레가 놓여 있었다. 부검 결과 부인은 머리, 목, 가슴 등 전신을 강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A씨는 법원을 나서면서 “행복하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을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에 억눌려 미칠 것 같았다”고 항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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