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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순위 ‘완판’…착한 분양가의 힘
분양시장 실수요자 위주 재편
주변시세보다 낮은 주택 몰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착한 분양가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성공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데다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청약이 분양가가 저렴한 곳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강남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 강남 힐즈’를 1순위에서 분양 성공했다.

부동산업계에선 ‘래미안 강남 힐즈’가 극심한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아랑곳 없이 분양 대박을 터트린 성공 비결로 주변시세보다 월등히 저렴한 착한 분양을 꼽았다. 당시 ‘래미안 강남 힐즈’의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강남 평균인 3.3㎡당 3000만원보다 무려 1000만원이상 저렴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래미안 마포 리버웰(4월), 래미안 밤섬 리베뉴(5월) 등 재건축 및 재개발 물량을 모두 1순위에서 분양 완료하는 연타석 홈런 행진을 펼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요즘은 가격이 조금이라도 비싸면 판매가 어렵다”며 “미분양을 막기 위해 사업장마다 가격을 낮추자고 조합을 설득하는 작업을 막판까지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에 이어 대우건설도 착한 분양가 전략으로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구월아시아드 선수촌’과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 대해 착한 분양가 전략을 적용한 결과 1순위 분양 완료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790만~795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낮았다.

송도센트렐파크푸르지오도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100만원 싼 3.3㎡당 1250만원대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높은 가격을 앞세워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는 백전백패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예비 청약자들도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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