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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약용에 비견할 만한…조선말 실학계의 거두
서유구는 누구?
18, 19세기 실학시대는 정약용을 비롯, 이익, 박제가, 정약전, 김정희 등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이들의 삶과 저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진 것과 달리 서유구는 유독 무명에 머물러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서유구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조선왕조실록’에만도 64건이 올라있고 ‘일성록’엔 505건, ‘승정원일기’에는 1273건, 규장각 일지인 ‘내각일력’에는 무려 2788건이나 기록돼 있다. 정약용이 실록에 38건, 일성록 189건, 승정원일기 609건, 내각일력 261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정조가 낸 ‘시경 강의’시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얻는 이도 다산이 아니라 풍석이었다.

서유구 집안은 대대로 경화세족 가문으로 할아버지 서명응은 영ㆍ정조시대 명망있는 학자로 ‘보만재총서’ 60책을 남겼다. 정조가 “조선 400년 동안에 이런 거편은 없었다”고 최고의 평가를 내린 책이다. 가정백과사전으로 익히 알려진 ‘규합총서’의 저자 빙허각 이 씨는 서유구의 하나뿐인 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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