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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금융위기로 美 가계 富 40% 사라졌다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지난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내 가계 부가 40% 증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보고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發)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7~2010년 미 가계의 자산 가치는 38.8%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가계의 순 자산가치 중간값은 2007년 12만6400달러에서 2010년엔 7만7300만달러로 쪼그라들어 18년만에 최저치였다.

특히 소득 상위 10%와 고학력층 가계일수록 임금 삭감과 자본 소득 감소로 부의 위축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 가계의 부채 비중은 14.8%에서 16.4%로 올라갔다.

연준의 경제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미 가계 자산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집값 추락을 지목했다. 이 기간 S&P/케이스실러 미 주택 가격 지수는 23%, S&P500지수는 14% 각각 하락해 미 가계에 주름살을 남겼다.

블룸버그는 대공황 이후 최장, 최악의 경기침체에 따른 이같은 가계 부의 감소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회의에서 추가 경기 진작책이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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