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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슈팅 1개 잉글랜드 행운의 무승부
[헤럴드생생뉴스]잉글랜드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UEFA(유로2012)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잉글랜드 입장에선 루니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 속에서 얻어낸 값진 무승부다.

잉글랜드는 루니가 유로2012 최종예선에서 거친 플레이로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본선 1~2차전에 나설 수 없다. 또 프랭크 램파드(첼시), 가레스 배리(맨시티)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경기 후 제라드는 “이겼다면 더욱 기뻤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봤듯이 프랑스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라며 “우리는 프랑스가 우리를 괴롭힌 만큼 그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사진=UEFA 홈페이지

승패를 떠나 좋은 출발을 보였고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힌 제라드는 이날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아직 어리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다. 웨인 루니가 보여준 바 있듯 좋은 선수들에게 나이는 상관없다”며 “챔벌레인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과 뛰는 것은 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프랑스는 벤제마,나스리,리베리,에브라,말루다등 정예멤버가 출전하였다. 전후반 총 1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무려 15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패스 성공 횟수도 잉글랜드(307개)의 두 배가 넘는 634개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돋보이는 기록은 최종 스코어(1-1무)에 전혀 반영되지 못한 셈이다.

가장 큰 장점이었던 나스리-리베리 조합이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두 선수의 부분 전술은 분명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너무 잦았다.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공격 시도였다. 게다가 두 선수로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 보니 양팀 선수들이 그곳으로만 몰렸다. 공간이 없어진 것이다.

이는 벤제마에게 직접적 피해를 입혔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어야 할 벤제마가 공간이 비좁아지자 밖으로 나가서 기회를 찾아야 했다. 벤제마의 슈팅 지점 대부분 페널티박스 외곽이었다. 날카롭긴 했지만 거리가 멀면 당연히 성공률이 떨어진다. 조 하트의 선방까지 겹친 탓에 결국 프랑스는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프랑스의 두 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프랑스를 상대로 수비적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가 비효율 축구를 개선하지 못하면 사기충천한 팀의 수비 전술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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