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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146조 상당 은행 구제금융 신청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스페인이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하기로 했다.

구제 금융 규모는 최대 1000억유로(약 146조2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9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의 긴급 전화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스페인 정부는 유로존 국가들에 은행 분야에 필요한 구제금융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은 현 금융시장 상황에서 가능한 것보다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귄도스 장관은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유로안정화기구(ESM)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FSF) 등 어떤 경로를 통해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구제금융자금은 스페인은행지원기금(FROB)를 통해 은행권에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구제금융 규모와 신청 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제금융 규모는 최대 1000억유로(1250억달러 상당)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은 스페인의 취약한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 등 경제 개혁 조치는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구제금융 사용에 대한 감독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맡게 된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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