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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號’ 출범…정권교체 견인차될까
[헤럴드생생뉴스] 이해찬 상임고문이 9일 오는 12월 대선을 진두지휘할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 임시전대를 계기로 더욱 본격화할 야권내 대선주자들의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경선효과를 최대화해 본선 승리를 견인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김한길 후보와의 갈등을 치유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다. 실제 ‘이해찬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김한길 돌풍’을 불러오면서 감정의 간극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 이 대표의 선공으로 시작된 2007년 7월 사학법 재개정 책임론이 양측의 감정을 악화시켰다. 여기에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제기됐던 불공정 경선 시비로 이 대표측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이런 만큼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이런 김 후보측과의 갈등을 얼마나 조속히 치유하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자신으로 대표되는 친노(친노무현)계 비판 세력을 우군화할 수 있느냐가 향후 원만한 당운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동시에 통합진보당 내분사태에서 파생돼 현 정국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종북(從北)론, 색깔론 시비도 넘어야 할 과제다.

물론 이들 이슈에 대한 논란이 증폭될 경우의 득실에 대해서는 정치권 안팎에서도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색깔론 시비가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향후 대선 정국의 불투명성이 고조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권에 유리하게 이끌고 가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다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는 이를 ‘신매카시즘 광풍’이라며 정면대결 방침을 선언한 바 있어서 색깔론 공방이 일단은 한층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연설에서도 이 대표는 “제가 유신 체제에 맞서 싸울때 저를 빨갱이로 몰았다. 또 다시 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은 색깔론도 세습하려는 것이냐”며 “박근혜 세력의 악질적인 매카시즘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당면 과제와 함께 그의 최대 과제는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 스스로도 이번 경선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김한길 돌풍’을 잠재우고 자신을 선택한 것은 자신이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대선승리의 적임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공정하고 감동적인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당의 좋은 후보를 뽑고 당 밖의 후보와 단일화해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2단계 후보단일화론’을 경선 절차로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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