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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광고대행사, 국제 광고시장서 위상 高高
[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국내 광고대행사가 국제 광고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광고인의 올림픽으로 통하는 ‘칸 국제광고제’의 갈라쇼를 단독 후원하는가 하면, 5년 연속 이 광고제의 심사위원을 배출하는 대행사도 나왔다.

현대차 그룹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오는 17일~2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쇼를 단독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칸 국제 광고제’의 처음과 마무리를 담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행사는 음악과 영상이 곁들여진 파티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노션은 이번 광고제에서 처음으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칸 광고제 세미나는 해마다 유력 광고 기업이 개최권 획득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올해는 코카콜라, 프록터앤갬블(P&G), 나이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덴츠, 비비디오, 사치 앤 사치 등 국제 광고회사가 세미나를 연다. 

이노션 세미나는 광고제 넷째 날인 20일 이노션 미국법인이 진행한 벨로스터 런칭 캠페인 ‘RE: GENERATION Music Project’<사진>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성향을 지닌 Y세대를 타깃으로 한 문화 프로젝트다. 이 날 행사에서는 Y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음악·영화 등을 통한 문화캠페인 전략 및 결과를 심층 분석하고 토론한다.

유명 DJ 겸 뮤직 프로듀서인 마크 론슨과 이번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획·제작한 닉 데이비지 그린라이트 미디어&마케팅 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하고, 영화감독 아미르 바-레브가 사회를 맡는다.

이노션은 마이크로소프트 애드버타이징과 공동으로 ‘비치클럽 콘서트’를 열어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 공연에 VIP 고객들을 초청한다.

또 한국인 토니 킴 이노셤 미주지역본부장도 이례적으로 이번 광고제에 미국대표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대됐다. 토니 킴이 책임지고 있는 이노션 미주지역본부는 2008년 법인 설립 이후 2010년부터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 등을 제작해 오고 있다.

현대차도 이번 광고제에서 메인 광장에 ‘벨로스터’를 전시해 전 세계에 현대차를 알릴 예정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번 칸 국제광고제로 이노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 광고업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과 한국 광고회사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의 우성택 글로벌 미디어 팀장과 신훈주 KT 상무는 이번 칸국제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제일기획은 5년 연속 칸 광고제의 심사위원을 배출한 광고사가 됐다. KT 신 상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고주 출신 심사위원으로 뽑혔다.

서지혜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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