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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산 스마트폰 3총사 한국에서 못본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엑스페리아S, ONE X, 루미아900 등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는 외산 스마트폰 3총사가 당분간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모두 3개의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가격 협상을 하며 출시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삼성, LG, 팬택의 원칩폰이 이달 나오고, 내달에는 갤럭시S3까지 잡혀 있어 사실상 출시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시 시기를 놓쳤다고 보면 된다. 굵직한 국내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역시 HTC의 ONE X와 루미아900에 대해 이렇다할 계획이 없다. KT는 최근까지 노키아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루미아710 가입자에게 엑스박스360 게임기를 제공했다.

또 HTC는 지난해 말 KT를 통해 센세이션XL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박태환 이어폰으로 유명한 ‘비츠바이닥터드레 유어비츠’ 이어폰을 기본 제공했다. 

엑스페리아S

하지만 KT는 이들 제조사들의 차기 스마트폰인 루미아900과 ONE X에 대해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5월 들어 새로운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되고 하반기에 아이폰5도 예정돼 있어 다른 외산폰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외산폰 도입은 부정적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협의는 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반기 VoLTE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스페리아S, ONE X, 루미아900 모두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발표되며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엑스페리아S는 호주ㆍ일본 등에서 ONE Xㆍ루미아900은 유럽과 북미 등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엑스페리아S는 소니 특유의 카메라와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무기들을 내세웠다. 소니 핸디캠이나 고급형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NEX’에 들어가는 ‘Exmor R’로 화질을 끌어올렸다. 

ONE X

ONE X는 비츠사운드 솔루션을 탑재해 고음질을 제공하고 쿼드코어 AP로 연산성능을 높였다.

루미아900은 100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루미아900

하지만 국내에서 이들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특정 업체 중심의 프리미엄 모델 일색이 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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