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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마시고 노래방 가면 목이…?
목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하루 1.2~1.4ℓ 정도의 물을 자주 마셔주고 비행기 내부 같은 건조한 곳에선 40분에 한 번씩은 물을 마셔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침실의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커피나 콜라 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 역시 탈수를 유발해 목을 건조하게 한다. 성대점막 표면의 촉촉한 정도가 떨어지면 목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또 음주는 음역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먼저 고음역의 가성이 나오지 않게 되며 음정이 반음 정도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평상시에 나오던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리하게 목에 힘을 줄 가능성이 크다. 술을 마시면 숨을 뱉어내는 시간이 짧아져 호흡지속 시간이 단축된다. 그 결과 공기가 새지 않도록 성대에 지나친 힘을 줘 성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인후두 내의 점액 분비를 감소시켜 목을 건조하게 하므로 금연은 필수다. 항생제나 진통제, 수면제 같은 향정신성약품 등은 목의 건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목 건강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이나 임신 중에는 목소리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위산이 후두까지 역류해 염증이나 부종 등을 일으켜 목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성대 뒤쪽에 점막의 상태로 있는 후두점막은 항상 얇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염증이 생기면 두꺼워지면서 목소리를 낼 때 성대의 완전 접촉을 방해한다.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유제품도 끈적끈적한 분비물을 유발하므로 노래를 부르기 전엔 삼가는 것이 좋다. 복압이 올라가면 역류가 쉽게 일어나므로 배가 눌릴 정도로 꽉 끼는 옷은 입지 않아야 한다. 목을 너무 조이는 옷차림도 목을 경직시켜 좋지 않다.

공복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분비된 위액이 역류할 가능성이 크므로 식사를 걸러선 안 된다. 반대로 과식을 하면 트림이 유발될 수 있고 복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역류가 쉽게 일어나므로 역시 피해야 한다. 배변 시 지나치게 힘을 많이 주는 습관도 성대에 무리가 가므로 좋지 않다.

좋은 목소리를 위해선 코 건강도 신경 써야 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코안의 점막으로부터 습도를 제공받지 못한 건조한 공기가 계속 들어가게 돼 인두염, 후두염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목소리가 쉽게 변하고 조금만 발성을 해도 금세 지치는 결과를 낳는다. [도움=아름다운목소리 이비인후과]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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