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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라운 수익형부동산의 진화! 2~3인도 거뜬히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수익형부동산의 대명사인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2~3인도 함께 살 수 있는 준주택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임대목적의 투자자를 위한 수익형부동산이 그동안 1인 가구를 위한 원룸주택 공급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실용성을 강조한 거주주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평면변화와 다양한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는 등 딩크족, 골드시니어족 등 실거주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오피스텔의 높은 천장고를 통해 2층으로 분활해 활용하면서 실제 거주면적의 활용도를 높이는 ‘복층형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들어 복층형 구조 외에도 서비스면적으로 테라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가변형설계를 통해 방 크기나 개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방 수, 크기도 내 맘대로 가변형 벽체로 공간활용성 높여=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의 벽면 구조를 실거주자가 손쉽게 변경해 방 크기나 숫자가 조정 가능하도록 설계한 구조가 가변형 구조다. 이러한 구조의 최대 장점은 굳이 이사를 가지 않아도 가족원 수가 늘거나 줄 경우 인원에 맞게 집 구조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요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분양한 ‘풍산역 와이하우스’는 가변형 구조로 설계된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전용39㎡∼59㎡의 총 258가구로 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가변형 설계를 통해 공간 구성은 기본 방2개에서 3개까지 가능하다. 서비스 면적은 8㎡에서 최대 31 ㎡규모가 제공되는데 발코니를 확장하면 가변형 벽체로 설계된 공간을 활용할 경우 최대 방 3개로 공간을 나눌 수 있다. 최근 한화건설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선보인 상암 한화오벨리스크도 가변형 설계구조다. 전용 19∼39㎡규모의 오피스텔로 가장 면적이 넓은 39㎡에 가변형 벽체로 2개의 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해 거실과 방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성건설도 대구 동구 신천동에 지상 24층 높이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복합주거시설 ‘동대구 유성푸르나임’에 가변형 설계를 적용했다. 단층형과 다락방이 있는 복층형을 선택할 수 있어 독립된 공간활용도를 높였고, 부분 임대가 가능하도록 ‘가변형 설계’를 적용했다.

테라스는 나만의 작은 야외카페로 활용= 최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테라스공간을 제공하는 수익형부동산이 늘고 있다. 건물구조 상 남는 공간을 활용해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면서 실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모습이다. 2011년에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분양한 판교엠타워는 6층~8층까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이중 6층은 각 실에 테라스면적을 제공해 나만의 작은 야외공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6층 내부에는 작은 정원과 운동시설이 있는 공동시설을 갖춰 쾌적성도 높였다. 잠실에 분양한 잠실I’PARK도 전체 223실 중 23실만이 테라스면적 10.29㎡를 제공한다. 지상2층과 오피스텔 3층의 바닥면적이 달라 차이 나는 면적을 테라스로 제공해준다. 최근 청약에 들어선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복합단지인 신촌자이엘라도 8실에 대해 건물 구조상 남게 되는 공간을 테라스 면적으로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소형주택 위한 스마트핏, 투인원 등 다양한 평면개발= 이외에도 건설사들은 실거주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평면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 건설은 소형주택을 위한 전용평면인 스마트셀과 스마트핏 평면을 개발했다. 스마트셀은 1~2인가구 위한 소형주택 전용평면으로 무빙월(moving wall)을 통한 거실과 침실이 나누거나 합칠 수 있고, 복층형 구조로 1층은 오피스, 2층은 주거공간으로 설계해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해 작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구조다. LH공사도 한 주택에 2가구가 거주 가능한 ‘Two in one’ 평면을 개발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주거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자녀의 분가와 합가에 따라 공간의 분리ㆍ통합이 가능하다.

조성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소형수익형부동산 인기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건설사들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평면을 개발ㆍ구성해 실거주자의 입맛에 맞는 ‘거주공간’으로서 기능까지 높이고 있다”라며 “과거 원룸형의 붕어빵 설계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거주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을 위한 매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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