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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녹취록, 김형태 목소리 맞다”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의 제수가 공개한 음성파일 속 목소리가 김 당선자의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에게 의뢰해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 씨가 공개한 녹취록의 목소리와 김 당선자의 목소리를 비교한 결과, 두 목소리가 같은 사람의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 교수는 목의 길이와 연령대, 치아의 움직임을 담아내는 소리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두 목소리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목소리는 92%에서 94%의 유사성을 보여, ‘동일 인물의 목소리로 볼 수 있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대해 김 당선자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한 남성이 “큰 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어”,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 갔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내 동생(에게), 내(가) 정말, 내가 죽을 죄를 졌다” 등의 말을 하며 성추행을 시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 씨는 녹취록의 등장인물이 김 당선자라고 주장했고, 김 당선자는 이를 부인하며 최씨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과 의원직 사퇴 권고 등 강경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김 당선자의 목소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을 의식, 이같은 조치를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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