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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조립·발사 준비 완료”…12~16일 발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위한 모든 조립과 준비를 마쳤다. 광명성 3호 발사를 담당하는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의 류금철 부소장은 10일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성 3호가 미사일 실험을 숨기기 위한 의도라는 서방의 시각을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류 부소장은 또 “예정대로 12~16일 사이에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위성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정부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광명성 3호’ 발사일은 12일 혹은 14일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소장은 “광명성 3호는 지구를 관측하기 위한 평화적 위성이며, 위성을 실은 1, 2단계 추진 로켓은 예정된 궤도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부소장은 이어 “위성 발사는 북한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평화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의미가 있다”면서 “위성 발사는 지역과 이웃 국가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단 로켓이 필리핀 육지로부터 160㎞, 2단 로켓은 190㎞ 거리에 있는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며 “탄도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로켓은 스스로 폭발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류 부소장은 특히 “위성 발사가 미사일 실험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참관하라며 AP통신과 CNN 등 외국 기자들을 초청해 지난 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광명성-3호’ 인공위성과 이를 우주공간에 진입시킬 ‘은하-3호’ 로켓을 공개했다.

당시 외신들은 동창리 기지에는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 수직 상태로 세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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