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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잔 돌린다고 B형간염 안옮는다
대부분 혈액통해 전파
A형은 대변 통해 전염



[헤럴드경제=심형준 기자]바이러스성 간염은 종류에 따라 A, B, C, D, E, G형으로 분류된다. 이 중 가장 흔한 질환은 A, B, C형 간염이다.

국내 간질환 환자 중 가장 많은 B형 간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속한다. 주로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염되며, 술잔을 통해 감염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모태 감염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세포핵 안에서 기생하기 때문에 약이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한 문신ㆍ침ㆍ부항ㆍ피어싱 등을 하거나 환자의 면도기ㆍ칫솔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혹은 혈액에 노출된 경우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드물게는 소독되지 않은 침과 내시경 도구에 의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도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A형 간염은 주로 환자의 대변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일명 ‘유행성 간염’으로도 불린다. 전염성이 강하며, 대개 5~9월에 많이 발생한다. 봄이 되면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전염을 통해 확산되기도 한다.

계세협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발병 환자는 40대 이상보다 20~30대가 많다”며 “과거 위생 개념이 적었던 시절에 태어난 연령층은 대부분 면역 기능이 있지만 최근 젊은이들은 대부분 항체가 없는 상태로 학교 등 단체생활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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