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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생선이길래?...500g에 무려 143만원에 팔려
중국에서 유명한 창장갈치(长江刀鱼)의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거래가격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창장에서 준치, 복어와 함께 창장3대 물고기长江三鲜)로 잘 알려진 창장갈치는 환경오염,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크게 준데다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져 거래가격이 매년 급등세 보인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양식이 불가능한 창장갈치의 가격은 최근 들어 500g(중국단위 1근)당 최고 시세가 8000위안(약 143만2000원)까지 거래되지만 여전히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100g 150g 300g 짜리 등 3가지로 구분하는 창장갈치의 가격차는 크기에 따라 1000위안(약 18만원)에 달하며 가장 큰 것으로 분류되는 300g 짜리 이상은 보기도 어렵다.

창장갈치 도매를 20여년 동안 했다는 주파빙(朱发兵)씨는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장쑤(江苏)와 상하이(上海)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창장갈치 수요가 갈수록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쑤성 장인(江阴 지역의 창장갈치 어획량은 1956년 174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987년 106톤으로 줄면서 2002년부터 연간 100톤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어획향은 500Kg으로 가장 많은 잡힌 1956년의 0.28%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수산과학연구원 담수어업연구센터가 집계한 창장갈치의 전체 어획량은 1973년 3750톤, 1983년 370톤, 2002년 100톤, 2010년 80톤, 2011년 12톤으로 매년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웨이강(施炜纲) 담수어업연구센터 자원연구실 주임은 “ 창장갈치 수량이 매년 줄어든 원인은 수질환경 문제와 비과학적인 어로작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창장갈치는 전형적인 담수어종으로 매년 봄철 바다에서 거슬러 올라와 동팅(洞庭)호에서 산란하고 치어들은 장강 유역에서 3년을 자란 후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최근 창장 수질오염 문제로 창장갈치 회유환경이 나빠지면서 일부만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갈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어민들은 치어가 바다로 돌아가는 유역에 촘촘한 그물을 설치해 4㎝ 이하도 포획하는 사례가 증가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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