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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중국전략 전면 재점검
“LCD세대변경 새 기회로”
장원기 중국본사사장 밝혀

삼성이 4일 경영코드를 ‘중국’에 집중했다.

삼성 서초 본사에서 이날 열린 사장단회의에서는 중국에 대한 공략과 점검이 이뤄졌다. 삼성은 그동안 중국에서 수년간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지만, 최근 들어 중국시장이 LCD 생산라인 세대변경을 앞두고 있는 등 잠재력이 더 커졌기 때문에 새로운 대중공략법이 필요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장원기 중국본사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룹의 중국사업 관련 중국본사의 역할’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우리가 수년간 중국시장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지만 여전히 중국은 특수성이 있으며 그것으로부터 이해가 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현지의 법과 관행, 이런 부분에 대해 각 사가 처음 진출하면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중국본사와 초기 단계부터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시장을 잘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리스크 관리(매니지먼트)’에 대해 강조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사장은 지난해 말 중국본사 사장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사장단회의에 참석, 중국 공략의 재무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는 최근 삼성전자가 요청한 생산라인 세대변경을 승인하면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실질 성과도 기대된다. 장 사장은 실제 이날 사장단회의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중국 LCD 라인 건설의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세대변경에 대한 (중국정부의) 승인이 났으니 곧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안(西安)에 건설하기로 결정된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사장은 “수요가 워낙 큰 시장이기 때문에 시안 반도체 라인 건설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국 측과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삼성 중국법인 운영과 관련해선 “큰 변화는 없고 양보다 질적인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법과 관련한 내부지침을 전달했다.

김 실장은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근절 ▷보고책임자 지정 ▷고객정보와 임직원 정보의 사전 동의 ▷적법한 CCTV 설치와 안내문 부착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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