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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상생경영> 안에선 소외이웃 손잡고 ‘아름다운 동행’…밖에선 중기와 ‘한마음 동행’國富 일군다
공기업은 민간이 만들 수 없거나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을 만든다. 우리는 이를 공공재(公共財)라고 부른다. 전기ㆍ물ㆍ가스ㆍ도로 등이다.

이들이 새로운 공공재를 만들고 있다.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사랑을 심는 것이다. 공기업의 도전에 우리가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는 이유다.

전력 공급망만큼 온기를 퍼뜨리려고 하는 한국전력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빛을 보내고 있다.

한전은 2004년 만든 한전사회봉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했다. 물품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전은 소외된 이웃이 진정 필요한 게 무엇인지부터 고민했다.

멘토링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가 하면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밝혀주고, 직원들이 조성한 기금을 통해 전기요금 체납 가구에 희망의 빛을 선사했다. 전기요금 청구서에서 볼 수 있는 미아사진은 한전의 작품으로, 미아 107명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


세계적 물기업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다진 튼튼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사회공헌활동에 뛰어들었다.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재.

한국인은 아직까지 물 부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먹는 물조차 없는 오지에서 K-water의 활약은 눈부시다. 2006년부터 해마다 해외사업과 연계해 식수 부족 국가에 마을단위 상수도 시설을 제공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라오스에 13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올해 경영방침은 ‘공생 발전’과 ‘소통 문화’다. 공단은 자신의 업무가 사회공헌이란 점에 착안했다.

공단은 대ㆍ중소기업 간 공생 발전을 위해 ‘그린크레딧’ 제도를 활성화했다. 이는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 대상인 대기업이 목표관리 비(非)대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및 기술을 제공하고 감축실적의 일부를 이전받는 제도를 말한다.

공단은 특히 공단 내 공생발전도 추진한다. 본사는 기획업무를 맡고, 실무사업은 지역본부에 대폭 이전해 지역사회에서 공단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상생협력 활동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2008년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공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의 모금활동으로 얻은 모금액을 중국동포 심장병 어린이 지원사업 등에 사용한다.

공사는 또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어주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기제품을 홍보ㆍ판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활용, 휴게소에 중기제품 전시관을 오픈했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가속도를 내면서 국부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라크, 모잠비크, 미얀마, 예멘 등 그들의 무대는 이미 세계가 됐다.

석유공사도 마찬가지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50위권 석유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세계로 뛰고 있다. 적극적인 개발 투자로 석유공사가 얻은 수익은 우리의 국부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부/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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