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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위협 대응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
북한과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국이 아시아와 중동에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매들린 크리던 미 국방부(펜타곤) 글로벌 전략담당 차관보는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이 공동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북한과 이란의 인접국 위협과 양국의 장거리 미사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 정부는 한-미-일, 미-일-호주 등 3자 협상 2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단계별 탄력적 접근전략’(phased adaptive approach)을 모델로 한다.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폴란드, 루마니아에 설치한 요격 미사일과 터키의 레이더, 스페인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다.

크리던 차관보는 아시아와 중동에서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미국과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시스템이 오로지 북한, 이란 등으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것이나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사일 방어 분야 전문가인 리키 엘리슨은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이론적으로 좋으나 현실적으론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외교ㆍ정치ㆍ군사적 협력을 제공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동맹체제가 아시아에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크리던 차관보는 지리와 역사, 군사적 유대관계 등을 염두에 두고 지역의 독특한 차별성을 고려해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미국 내 주요 납품업체는 보잉, 록히드 마틴, 레이시언, 노드롭사 등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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