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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가 딸로…中연예계 ‘수상한 父女’
황쯔치-덩젠궈
혼인신고도 못하고 이혼
다시 수양딸 삼아 구설수

판빙빙-훙진바오
무명시절부터 물심양면 후원
19살 차 남동생은 아들설도

다에스-양덩쿠이
카지노 소유 74세 재벌
다에스 활동 숨은 스폰서


“간뎨(양아버지)께서 양회(兩會ㆍ중국 최대 정치행사) 때문에 바쁜 데도 내 생일을 챙겨줬다.” 중국 영화ㆍ드라마 업계의 거물 덩젠궈(鄧建國ㆍ53)의 전처인 황쯔치(黃梓棋ㆍ21)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연예계의 수상한 ‘부녀관계’가 새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황쯔치는 이 글에서 덩젠궈를 ‘간뎨’라고 호칭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이다. 부부였던 두 사람이 양아버지와 수양딸의 관계가 된 것이다.

둘은 지난해 7월 결혼할 때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덩젠궈는 광시(廣西)성의 한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던 황쯔치를 수양딸로 삼고 학비와 생활비를 후원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당시 황쯔치의 나이가 만20세가 안 돼 혼인신고를 못했다. 게다가 이 결혼은 혼인신고를 하기도 전에 파투가 났다. 황쯔치에 따르면 유산이 되면서 둘 사이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한다.

하지만 덩젠궈는 최근 한 행사에서 새 여자친구를 소개하면서 전처이자 다시 수양딸이 된 황쯔치와도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황당한 행각으로 실소를 자아냈다. 그의 새 여자친구는 20대 초반의 신인배우였으며, 덩은 그와 곧 결혼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만 아니라 중국 연예계에는 부녀관계를 자청하는 여배우와 연예계 실력자 커플이 여럿 있다.

판빙빙(范冰冰ㆍ30)과 훙진바오(洪金宝ㆍ60)가 대표적이다.

홍콩 연예계 대부인 훙진바오는 판빙빙이 무명시절부터 돌봐 준 것으로 알려진다. 판빙빙과 열아홉살의 나이차가 나는 남동생이 실제로는 훙진바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는 소문도 있다.

중국 대표 ‘베이글녀’로 꼽히는 류이페이(劉亦菲ㆍ24)도 베이징 퉁찬(通産)투자회사의 천진페이(陳金飛) 회장을 양아버지로 모시고 있다. 천 회장은 2002년 포브스 선정 중국 재벌 23위에 오른 재력가다. 천 회장은 류이페이라는 배우 한 명만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를 차리기도 했다.

대만 여배우 다에스(大S)와 양덩쿠이(楊登魁ㆍ74) 회장도 연예계의 유명한 부녀관계다.

양덩쿠이는 TV방송사 뿐만 아니라 식당, 증권사, 영화사, 영화관, 카지노 등을 소유한 재벌이다. 다에스와 동생인 샤오에스(小S)가 연예계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것은 양덩쿠이라는 막강한 양아버지의 후원과 무관치 않다는 말이 돌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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