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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다마스쿠스서 폭탄테러, 124명 사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7일(현지시간) 아침 정부청사를 겨냥한 2건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치는 등 총 1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유엔과 아랍연맹(AL) 공동 특사인 코피 아난 전(前) 유엔사무총장이 시리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감시활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범인들이 오전 7시30분께 폭탄을 채운 차량을 알-카사구 바그다드가의 공군 정보부 사무실과 두와르 알-자마렉 지역의 형사보안청에 수분 간격으로 각각 돌진시켜 폭파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에 탄 시신과 피로 얼룩진 미니버스 등 참혹한 현장을 방송했다.

와엘 알-할라키 보건장관은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97명이 부상했으며, 희생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시리아 관리는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야르무크 난민캠프에서 군버스를 겨냥한 3번째 폭발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으나 시리아 국영방송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테러리스트”가 이번 테러를 저지렀다고 비난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민중봉기가 내전상태로 치달아 1년을 맞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최근 들어 자살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만 지난해 12월 이후 3차례의 자살 폭탄테러가 있었다.

시리아 당국은 이런 자살폭탄 테러가 외국의 “테러리스트”가 배후에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세력들은 정부측이 민중봉기의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리아 당국은 민중봉기를 인정하지 않고있으며 자신들이 시민이 아닌 외국 테러리스트 및 무장 갱들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3월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봉기가 시작된 이후 8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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