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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주빈국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15일 개막
【산호세=이윤미 기자】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2012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가 15일 오후7시 산호세 국립극장에서 개막,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국제예술제와 국내 행사를 매년 번갈아 열고 있는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는 올해에는 20여개국 500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350여개의 공연을 펼친다.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은 개막식 공연을 포함해 8회에 걸쳐 국악과 현대무용,비보이와 태권도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공연과 전시,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인다.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마누엘 오브레곤 로페스 문화장관, 한국측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해금연주 및 전자첼로 피아노 3중주, 남성 3인조 팝페라팀의 뮤지컬 공연과 현대무용, 사물놀이와 비보이, 풍물과 배틀댄스 등 쟝르간 경계를 허문 역동적인 공연으로 갈채를 받았다. 공연 마지막 순서로는 ’만남’이란 주제로 코스타리가 애창곡인 ’사랑을 위하여’와 아리랑을 함께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바나 공원 국립미술관 뒷마당에선 한지와 한복, 한식, 공예, 한글 등 5개 주제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특히 닥종이 인형과 종이탈, 부채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신청자를 받은 결과,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국립갤러리와 어린이 박물관 메인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김선두, 오승환, 고찬규, 한기주 등 한국작가들의 작품 역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어린이 박물관에서 메인 전시중인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둘러 보고 있다.


또 바리에다데스 영화관과 사바나 공원 등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을 비롯, 장윤현 감독의 ’황진이’, 이청율 감독의 ’워낭소리’ 등 한국영화 9편이 스페인어로 자막처리돼 상영된다.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는 1989년 ’’산호세 for peace’라는 명칭으로 시작해 95년부터 국제와 국내로 분리, 격년제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 축제는 코스타리카 전체인구 500만명 중 100만명 정도가 관람할 정도로 전 국민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주빈국으로는 2008년 중국이, 2010년 스페인이 참여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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