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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진魚 이어 지진고래 발견… 공포 엄습
일본에서 올들어 다양한 형태의 지진전조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에는 고래시체가 떠올라 일본 주민들을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시마네(島根)현 오키(隠岐)섬에서 ’지진을 부른다’는 심해어가 대규모로 떠오른데 이어 가까운 톳토리(鳥取)현 사카이미나토(境港)에서는 반세기 동안 전혀 본적이 없던 고래사체가 떠올랐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현지 주민은 잇따른 해양생물 출현에 대해 “무엇인가 일어나는 징조일지도 모른다”라며 불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래사체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요나고기타로(米子鬼太郎)공항에서 가까운 톳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무기카키쵸(麦垣町)의 미호(美保)만에 접한 모래사장에서 발견됐다. 길이 4.1m 가로폭은 제일 넓은부분이 1m에 달했다고 현지 주민이 전했다.

죽은 고래를 끌어올리는 것에 참여했던 톳토리현 직원은 “지난 9일 저녁 현장에서 500m 남쪽 바닷가에 고래가 떠올랐다는 연락을 받고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중장비를 동원해서 바닷가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끌어올린 고래는 죽은지 오래돼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종류나 성별은 판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거대한 고래 사체가 떠오른 바닷가에는 갈매기 등이 썩은 냄새를 찾아 달려드는 광경이 불쾌함을 가중시켰다.

현장 근처에 있는 돗토리현 수산시험장의 이시하라 유키오(石原幸雄) 어장개발실장은 “현내에서 돌고래나 고래가 떠내려 왔다는 사실은 몇 차례 보고됐지만 미호만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현지에 사는 50대 어부는 “바닷가에서 고래를 본 것은 어릴시절 이후 처음”이라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이 어부는 “가까운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가 아니고 겉보기에 무엇인가 일어나는 것처럼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4일 시마네현 오키 시마쵸에서 ’지진어’라고 불리는 심해어 사케가시라가 떠오른데 이어 22일에는 수 백만마리에 달하는 심해어 큐우리에소가 섬의 바닷가에 가득 몰려와 강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감돌았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5월에는 이곳에서 60Km 서쪽 이즈모시(出雲) 타키쵸(多伎町)의 해안에 10m 의 거대한 고래가 해변에 밀려온 것이 확인됐지만 지진과의 관련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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