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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경찰서장 여경 탈의실에 몰카 설치했다 덜미
스웨덴의 한 경찰서장이 여경들의 알몸 사진을 몰래 촬영해온 것이 최근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톡홀름 인근 솔나 경찰서장은 지난해 12월 말 성희롱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여성 경찰 탈의실 물품 보관함에서 비디오 카메라가 발견됐는데, 이를 설치한 사람이 다름아닌 경찰서장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한 여경이 조깅을 한 뒤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다가 물품 보관함 안에서 번쩍이는 빨간 불빛에 놀라 카메라 렌즈를 발견하게 됐다.

경찰서장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을 시인했다. 현지 법원은 “경찰서장이 동료의 성적 사생활을 침해했다”면서 50일치 봉급에 해당하는 벌금과 여성들에게 일인당 1만크로나(약 17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또 경찰서장 자리에서 사퇴했고, 촬영된 알몸 영상과 컴퓨터, 카메라,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솔나 경찰서의 여경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검사는 특히 “경찰서장이 경찰서 외 다른 장소에서도 몰카를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증거를 찾는 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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