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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부모 50% 이상, 자기 자식 체벌한다
집과 학교에서 체벌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우리의 현 상황과 달리 독일 부모의 절반 이상이 자기 자식을 직접 체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아이를 때리는 경우가 여자 아이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독일 잡지 엘턴(Eltern)이 설문조사 기관 포르사의 자료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에서 체벌은 지난 2000년 금지됐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모 중 40%는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 엉덩이를 때린다고 말했다. 다른 10%의 부모는 뺨을, 또 다른 4%는 아이를 마구 때린다고 밝혔다.

부모들은 아이가 버릇없이 굴거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과격한 행동을 할 때 체벌을 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모 가운데 17%는 체벌이 전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 자선단체인 도이체 킨더힐페 관계자는 “체벌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행위다. 체벌을 하게 되면 자식의 행동이 더욱 삐뚤어질 수 있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엘턴 관계자는 “아무 죄 없이 자기 자식을 때리는 부모는 거의 없다”면서 적절한 체벌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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