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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근 ‘빨래터’ 위작 논란 후 첫 전시에
위작 논란이 제기되며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던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 롯데갤러리 잠실점은 오는 16일부터 개관기념으로 여는 ‘변화의 시대, 불멸의 시대’ 전에 박수근의 빨래터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5년 만이다. 이 전시에는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출품된다.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인 ‘빨래터’(37㎝x72㎝)는 지난 2007년 5월 미술품경매사 (주)서울옥션을 통해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미술전문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서울옥션은 2008년 1월 아트레이드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년 가까이 끌었던 진위 공방은 2009년 11월 “‘빨래터’가 진품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잡지가 위작의혹을 제기한 것은 정당하다”며 양측의 손을 들어준 서울중앙지법의 판결로 일단락됐다. 작품 ‘빨래터’는 재판과정은 물론 진품으로 판결난 후에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이번에 최초로 대중에 선보이게 됐다. 롯데갤러리 측은 작품을 소장자로부터 대여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4월16일까지 열린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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