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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총리 "이란 핵미사일 유럽 겨냥 가능성”...이란 무력공격에 대해선 “아직”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란의 핵미사일이 영국을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캐머린 총리는 이란 핵시설에 대해 무력 공격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6일(현지시간) 각료 회의에서 국가안보 브리핑을 받은 직후 “이란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모색 중인 징후가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전역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캐머런 총리가 영국에 대한 이란의 핵 공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브리핑에는 해외정보국(MI6) 존 소여스국장과 킴 대럭 총리 국가안보 정책보좌관이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보유중인 세질2 미사일을 뛰어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질2 미사일은 사거리가 1천930km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런던 간의 거리는 4천409km로 그동안 영국에 대한 이란 미사일의 직접적인 공격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캐머런 총리는 그러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무력 공격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직은 협상과 제재로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단계라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란은 무력으로 맞서야 할 강대국이 아니라 높은 실업률과 경제 파탄 등 비참한 상황에 추락한 국가에 불과하다”며 “기존의 제재가 이란 경제에 무시 못할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협상과 추가 제재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점에서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 중국과 인도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아직 대화로 풀 여지는 많다”면서도 “제재가 작동지 않는다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유대계 지도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외교 및 경제 제재는 실패했다”며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무력 공격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로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지켜보는 것보다는 무력 공격으로 예상되는 미사일 반격 피해를 감수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제재 강도가 높아질수록 이란이 핵 포기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늘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제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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