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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컴백한 빅뱅, 음악으로 답했다
음악으로 꽉찬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했다.

1년 만에 컴백한 빅뱅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콘서트 ‘2012 빅쇼 빅뱅 얼라이브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빅뱅이 올해 16개국 25개 도시에서 진행하는 월드투어의 첫 무대로, 그간의 고민과 성장이 묻어났다.

“8500만년 전 지상 최고의 밴드가 냉동돼 우주로 보내졌다. 이제 지구는 그들의 음악을 필요로 한다”는 자막이 흐르면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히트곡 ‘투나잇’으로 시작해 2시간 내내 1만3000여 관객을 들뜨게 했다. 화려한 비디오 영상에 바탕을 둔 빅뱅의 음악은 쉴새 없이 이어졌고, 초반부터 객석은 들썩였다.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성이 “음악으로 세계가 통하는 시대가 됐다. 이 타이밍을 아쉽게 놓치기보다 한류를 잘 소개하고 한국 문화까지 알릴 수 있는 중심에 빅뱅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듯이, 한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인상적이었다. ‘뻑이 가요’, ‘하이 하이’를 함께한 지드래곤과 탑의 무대에선 대형 태극기와 봉산탈춤의 사자탈을 연상시키는 대형 호랑이탈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중반부에선 빅뱅의 미니앨범 5집 ‘얼라이브(ALIVE)’에 수록된 ‘블루’, ‘배드 보이’ 등 6곡이 집중 배치됐다. 지난해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혐의 등에 휘말린 빅뱅은 “저희가 많은 일들을 겪고 나서 만든 앨범이라 제목을 ‘얼라이브’라고 했다. 음악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빅쇼가 과거와 달리 관객과의 소통보다는 빅뱅의 음악 스토리를 펼쳐 보이는데 무게가 실린 이유다.

이날 빅뱅은 ‘스튜피드 라이어’, ‘넘버 원’, ‘러브 송’, ‘하루하루’,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 26곡을 소화했다. 때론 흥겹고, 때론 감성을 적시는 애잔함을 느끼게 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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