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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최일구 앵커 사퇴…파업 참여
최일구 앵커 사퇴

최일구 MBC 앵커가 23일 오후 보직을 사퇴, 사실상 파업에 동참했다.

MBC 노조에 따르면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는 최일구 부국장과 ‘뉴스와 인터뷰’ 앵커와 보도국 주말 뉴스편집 부국장을 겸하고 있는 김세용 부국장이 이날 오후 보직 사퇴를 선언, 이와 동시에 노동조합원 자격을 회복하며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특히 “지난 2년간 뉴스 신뢰도 추락에 대해 보도국 부국장과 앵커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공정보도를 위해 싸우고 있는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우리의 우리의 보직사퇴가 빨리 파업 사태가 마무리 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파업동참 의사를 밝혔다.

23일 현재 25일째에 접어든 MBC 파업은 아나운서, PD, 평기자를 비롯한 보도국 현장인력들을 시작으로 해 연재까지 보도국 논설위원과 부장들이 속속 참여하며 간부급 사원 100여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 “보도국 논설위원과 부장들의 연이은 사퇴, 간부급 사원 135명의 사장 퇴진 요구 성명에 이어 주말 뉴스데스크의 간판 앵커와 편집 책임자까지 사퇴함에 따라 김재철 사장 체제의 MBC는 사실상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김재철 사장은 현실을 직시하고 후배들의 뜻을 받아 당장 사퇴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MBC 파업에 이어 KBS와 YTN 역시 불공정보도를 이유로 총파업 수순을 밟고 있으며 이에 두 방송사가 총파업에 동참하면 사상 초유의 방송 3사 동시파업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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