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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아나운서들은 연예인 뺨치는 ‘엄친딸’
CCTV 진행자 어유양샤단
대입 지역수석 차지한 수재


전공 전국 1위 차이루 등
대학입시 수석 출신만 7명


뛰어난 미모·지성까지 겸비
연예인 못잖은 인기 누려


중국에서도 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여성 아나운서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방송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녀 아나운서 가운데 대학 입시 수석 출신이 7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중국 중앙TV(CCTV)의 경제시사 프로그램인 ‘디이스젠(第一時間)’을 진행하고 있는 아나운서 어유양샤단(歐陽夏丹ㆍ35)은 자싱(嘉興)시 문과 수석으로 베이징광보(北京廣播ㆍ방송)학원 방송과에 입학했다.

1999년 상하이방송국에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인 2003년 CCTV로 자리를 옮겼다. 친근하면서도 차분한 진행 때문에 중국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굵직한 행사의 진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두 차례나 의상으로 인한 논란을 사기도 했다. 뉴스 진행을 하면서 검은색 브래지어가 비치는 시스룩을 입은 데 이어 정장이 아닌 청재킷을 입어 찬반 논란을 일으켰다.

CCTV에서 ‘하이샤량안(海峽兩岸)’이라는 양안관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차이루(35)는 전공 전국 수석으로 베이징광보학원 방송과 95학번으로 입학했다. 어우양샤단과 동기다. 현재 CCTV의 ‘뉴스 30분’의 메인 앵커도 맡고 있다. 그는 방송사 입사 전에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궈신원(中國新聞)에서 기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뛰어난 외모에 지성까지 겸비한 여성 아나운서들이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어우양샤단, 차이루, 쩡쯔모.

홍콩 펑황(鳳凰) TV 인기 앵커인 쩡쯔모(曾子墨ㆍ40)는 베이징 시에서 치러진 모의고사에서 3등을 차지해 명문대인 런민(人民)대 금융학과에 추천 입학한 수재다. 쩡은 증권 애널리스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런민대 1학년을 다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경제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 입사, 스타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뉴욕과 홍콩 등지에서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금융인으로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0년 돌연 언론인으로 진로를 바꿔 경제 분야 경력을 살려 펑황TV 증시ㆍ경제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됐다. 

CCTV 채널12 ‘파즈바오다오(法制報道)’ 진행을 맡고 있는 라오춘옌(勞春燕)은 1990년 상하이 시 문과 수석, 전체 4등의 성적으로 상하이 푸단(復旦)대에 입학한 재원이다. 진학 당시 문과와 이과 모두 성적이 출중해 서로 영입하려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우수한 성적 때문에 학사 과정을 조기에 마치고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라오는 상하이방송국에서 아나운서, 기자에 이어 편집인까지 거친 언론계 팔방미인이다.

이 외에도 저장(浙江)대 금융학과에 추천 입학한 지 얼마 안돼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에 추천 입학한 선빙(沈氷) 아나운서, 지린(吉林)외국어학원에 추천 입학한 후 3년 동안 수석을 놓치지 않은 류팡페이(劉芳菲) 아나운서, 베이징광보학원 방송과에 수석 입학한 친팡(秦方) 아나운서 등이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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