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서 감량선언
수많은 中여성 살빼기 동참
물과 과일·채소만 섭취…
일주일새 4㎏ 폭풍감량 화제
홍콩의 섹시 배우 수치(舒淇ㆍ36)가 다이어트를 통해 4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수치는 신장 168cm, 체중 50kg의 날씬하면서도 볼륨 있는 몸매로 중국의 대표적인 섹시 미녀로 꼽힌다.
하지만 신작 영화 ‘러브(LOVE)’의 촬영을 마친 후 쉬면서 4kg이 갑자기 불었다. 영화 홍보 일정을 앞두고 수치는 폭풍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따르면 그녀는 일주일간 다이어트를 통해 늘어난 4kg을 감량하기로 했다. 많은 여성이 수치와 함께 다이어트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그녀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접속자들이 폭주하며 화제를 모은 것.
수치가 밝힌 다이어트 규칙은 일주일 동안 물 또는 보리차와 함께 과일과 채소만 먹되, 3시간 간격으로 따로 먹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녁 6시 이후 음식 섭취를 금하고 천연 해바라기씨와 호두 같은 견과류로 영양을 보충했다. 유기농 채소를 생으로 먹고, 익혀서 먹을 경우에는 살짝 데친 후 소금으로만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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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섹시 미녀 수치(舒淇)가 폭풍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많은 여성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
다이어트가 진행되는 중간에 수치는 웨이보를 통해 “나는 양(羊)이다”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이어트에 동참한 여성들은 “나도 양이 되기로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3일 동안 했는데 1kg밖에 안 줄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지가 약해질 때는 어떤 방법을 쓰나요” 등의 질문을 수치에게 하기도 했다.
수치는 “식이요법 다이어트 후 위가 편해지고 변비가 사라졌다. 눈도 맑아지고 불면증도 나았다. 머리가 맑아지고 민감한 피부도 개선돼 윤기가 난다”면서 효과를 극찬했다.
수치 외에도 중국 여자 연예인들 가운데는 출산 후 폭풍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이 있어 그 비결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자오웨이, 장바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 딸을 출산하고 얼마 안 돼 바로 연예계에 복귀한 자오웨이는 전보다 더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그녀의 다이어트 비결은 채소즙이다. “먹을 수 있는 모든 채소를 즙으로 만들어 먹었다. 오이, 토마토, 양파, 마늘뿐만 아니라 고추도 즙을 내서 먹었다”고 토로했다. 자오웨이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으면서 마시기 힘든 게 다이어트식”이라며, 특히 토마토와 양파를 가장 훌륭한 식품으로 꼽기도 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섹시한 체형을 갖고 있는 것은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이 두 가지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홍콩 배우 장바이즈도 둘째 출산 후 깡마른 몸매로 화제가 됐다. 그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체중감량 비법이며 아이의 건강에도 좋다”면서 모유 수유를 예찬했다. 하지만 워낙 활동적인 장바이즈는 출산 후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