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물원 사파리에서 관람객들이 탄 버스가 호랑이떼의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깨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지난스바오(濟南時報)가 7일 보도했다.

지난 4일 낮 산둥성 지난시에 있는 ‘파오마링’ 야생동물원 맹수 구역에서 26명이 탄 버스가 벵갈 호랑이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호랑이들은 버스 타이어를 물어뜯다가 버스 앞부분까지 공격해 유리가 깨졌다. 관광객들은 20분 가량 공포에 떨다가 동물원 측에 구조됐다.

관람객들은 동물원 측이 보호 장치가 달린 특수 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에 태워 사파리에 들여보내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동물원은 사건 후 “일부 관람객들이 발정기를 맞은 호랑이를 자극했다”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관람객들을 일반 버스에 태워 들여보내게 된 경위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