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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맛’이 좋아?…설탕도 끊어야 할 ‘유독성’ 식품
美, 설탕도 유독성 식품이라는 주장 제기돼

설탕중독은 각종 암과 성인병의 주범


지난 50년 간 세계 설탕 소비는 3배로 증가한 가운데, 설탕이 ‘유독성 식품’이라는 주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는 지난 2일 "설탕도 술이나 담배처럼 건강을 해치는 기호품으로 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실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버트 러스틱 박사를 비롯한 3명의 전문가는 담배와 술이 규제를 받는 반면 “세계적 보건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설탕 소비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최근 ‘설탕 독성에 관한 진실’(The Toxic Truth About Sugar)이라는 논문에서도 “소량 섭취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다량을 섭취할 경우 서서히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탕이 든 음식이나 음료수가 비만과 심장질환, 간질환, 암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매년 3500만 명이 사망하는 만큼 설탕사용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설탕은 사람들을 살찌게 할 뿐만 아니라 몸의 신진대사를 변하게 해 혈압을 높게 하고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면서 “이는 지나친 음주와 비슷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학전문지 헬스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설탕 과다섭취는 피부질환, 우울증과 더불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과도한 설탕섭취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방대해 미네랄 교란과 면역체계 억제로 인한 각종염증과 알러지, 각종 암 유발, 성장저해와 노화촉진, 비만과 지방간, 고지혈증과 심혈관계질환, 이로 인한 고혈압과 당뇨유발, 뇌의 부식과 더불어 우울, 신경질, 불안감을 조장한다.

설탕중독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맛에 길들여지면 벗어나기 힘든 중독 증상과 이를 끊을 시 발생하는 금단증상도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설탕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당이 많이 들어간 간식과 음식을 각각 한 가지씩을 끊고, 가공되지 않은 채소나 곡류로 대체하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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