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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갑맞은 박근혜, 조용한 행보…‘때가 때인 만큼..’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룡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환갑을 맞았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맞는 생일이자 환갑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박 위원장 측은 최대한 조용하게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을 향한 국민 민심이 좋지 않고 총선을 70여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시끌벅적한 잔치를 하는 것은 타이밍상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비상대책회의 전체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여느때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회의 전에 케익커팅 등 깜짝 파티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일 이벤트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그보다 박위원장은 이날 새당명이 확정되는 날임을 강조했다. 15년간 유지해온 한나라당의 간판을 내리고, 당이 새출발하는 날, 공교롭게도 박 위원장의 생일이 겹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오늘 당 간판인 당명까지 바꾼다. 생각과 사람과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쇄신 의지를 다졌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새당명 확정 등 굵직한 논의를 마친 뒤, 공직후보자추천위원 임명장 수여 등 빡빡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최근 박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오 의원의 음력 생일(1월 11일)이기도 하다. 최근 ‘MB정부 실세 용퇴론’의 주타깃인 친이계 이 의원이 박위원장과 같은 날 생일을 맞은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비서관을 통해 환갑을 맞는 박위원장에게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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