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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층 상가 분양시 실투자금 5억 4800만원 정도 들어
3.3㎡당 평균 3540만원대. 4층은 1421만원
상가 구입시 지상 1층만 고집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1층이 다양한 업종의 영업이 가능해 유동객 흡수에 용이한데다 추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지상 1층 상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5억 4800만원 정도의 대규모 실투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57,892개 점포, 총 면적 9,899,967.56㎡를 표본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서울 지역내 분양중인 상가의 각 층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상 1층이 3548만원, 지상 2층이 1713만원, 지상 3층이 1640만원, 지상 4층이 142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지역내 각 층별 평균 분양면적은 지상 1층이 78.87㎡(23.90py), 지상 2층이 108.99㎡(33.02py), 지상 3층이 112.28㎡(34.02py), 지상 4층이 167.91㎡(50.88py) 이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서울 지역에서 지상 1층 점포 하나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대략 8억 4814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여기에 취득세까지 합할 경우 대출(30%)과 보증금(분양가의 10% 선)을 감안하더라도 대략 5억 4789만원 정도의 실투자금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실투자금은 분양가와 취득세를 더한 금액에서 대출금과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추출한 것이다. 상가의 취득세는 분양가의 4.6%이다.

상층부로 갈수록 3.3㎡당 분양가는 현저히 낮아졌다. 전국 상가를 놓고 봤을 때 지상 2층은 1103만원으로 1층(2431만원)의 절반도 안되었으며 3층과 4층도 각각 936만원, 776만원의 3.3㎡당 분양가를 나타냈다. 전국 지상 4층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1층의 30%정도에 불과했다.

단, 4층은 보통 병의원·학원 등의 시설로 조성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평균 1점포 면적이 3층보다 넓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참고적으로 작년 9월 상가뉴스레이다가 분양 중인 서울지역 상가 27개의 입점계획 업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상가가 4층에 학원과 메디컬 시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층부의 3.3㎡당 분양가가 이처럼 1층보다 월등히 낮은만큼 임차인만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고층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일반적인 분양상가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을 보면 지상 1층은 대략 6%선 인데 비해, 2층 이상은 7% 이상으로 홍보하는 현장이 많다. 최초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 일반적인 지상 1층 상가 분양가가 6억원을 훨씬 넘어섰는데 이처럼 상가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에 비해 전반적인 볼륨이 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상품일 수도 있다”며 “단, LH에서 공급하는 단지내상가처럼 전용률이 높은 상품은 2~3억원 선에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므로 전문가 등을 활용해 자산규모에 맞는 투자계획을 짜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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