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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코스닥 예비 ‘최고령’株 남화토건, 31일 상장
코스닥 시장의 ‘최고령’ 기업이 될 남화토건이 오는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남화토건 상장 주관사인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269.57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조1426억원이 몰렸다.

남화토건은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조경, 전기공사 등을 수주하는 종합건설사로 작년 시공능력평가액 1563억원을 기록해 전체 건설사 중 123위를 차지했다. 공모가는 3000원이다.

1946년에 설립돼 창립 66년만에 상장하는 남화토건은 미군 공사와 항만공사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건설업체다.

1979년 전남지역에서 1호 주한미군 군납수출업체로 등록, 30여년간 미군 공사기관인 FED(美극동지구 공병단, Far East District)와 CCK(주한미군발주공사, Construction Command Korea)로부터 발주를 받았다.

2006년에 수주한 경북 왜관의 주한미군 정비고(98억원), 2010년에 수주한 오산전투기주유시설(213억원) 등이 대표 시공 실적이다. 미군공사는 전체 매출에서 25%를 차지하고 있다.


항만공사도 남화토건의 전문분야로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발주하는 항만공사는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100억원 정도의 안정적인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군공사, 관급공사의 비중이 높은 남화토건은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민간건설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었다. 신용등급 ‘A+’를 받을만큼 재무상태도 양호하고 부채비율도 2010년말 기준 22%에 불과하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확인)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600억5400만원으로 이미 2010년 매출액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1억원, 당기순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대다. 2012년에는 평택 미군기지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15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남화토건은 알짜 자회사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한국시멘트와 무안컨트리클럽,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남화개발 등이다. 무안 컨트리클럽은 55홀을 보유한 골프장으로 자산총액이 850억원이다.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와 한국시멘트의 자산총액도 각각 168억원, 1025억원에 이른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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